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건을 겪에 되면 고통을 경험하지만 곧 회복해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어떤 사건들은 너무 강력하고 충격적이어서 오랜 세월이 지나도 고통스러운 심리적 상처가 잊혀지지 않는다. 이처럼 외부로부터 주어진 충격적 사건에 의해서 입은 상처가 바로 외상, 즉 트라우마(trauma)이다. 여기서 말하는 외상은 대인관계 관여도에 따라 인간 외적인 외상, 대인관계적 외상, 애착 외상으로 구분된다(Allen, 2005).
인간 외적인 외상 (impersonal trauma) | 지진, 태풍, 산사태, 홍수, 화산폭발 등의 자연재해 (인간 개입X) |
대인관계적 외상 (interpersonal trauma) | 타인의 고의적 행동에 의해 입은 상처와 피해를 뜻함 (인간-인간 / 전쟁, 테러,고문, 폭력, 강간 등) |
애착 외상 (attachment truma) | 부모나 양육자와 같이 정서적으로 매우 긴밀하고 의존도가 높은 관계에서 입은 심리적 상처 (학대, 방임) |
외상 및 스트레스 사건 관련 장애란?
DSM-5는 외상 사건을 비롯한 다양한 스트레스 사건의 경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문제들을 외상 및 스트레스 사건 관련 장애(Trauma-and Stress-Related Disorders)라는 독립된 장애범주로 분류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 장애범주의 주된 특징은 외부세계에서 주어진 환경적인 스트레스 사건과 그에 대한 개인의 부적응적 반응이다.
[ DSM-5 외상 및 스트레스 사건 관련 장애의 하위유형과 핵심증상 ]
하위장애 | 핵심증상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 충격적인 외상 사건을 경험한 이후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재경험 증상과 회피 행동 |
급성 스트레스 장애 | 외상 사건을 경험한 이후에 1개월 이내로 나타나는 재경험 증상과 회피행동 |
반응성 애착장애 | 부적절한 양육환경에서 애착 외상을 경험한 아동이 나타내는 정서적 위축와 대인관계 회피 |
탈억제 사회관여 장애 | 부적절한 양육환경에서 애착 외상을 경험한 아동이 부적절하게 나타내는 과도한 친밀함과 무분별한 대인관계 행동 |
적응장애 | 주요한 생활사건에 대한 적응실패로 나타나는 정서적 · 행동적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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