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괴적 기분조절곤란 장애
파괴적 기분조절곤란 장애(Disruptive Mood Dysregulation Disorder)란 반복적으로 심한 분노를 폭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 사례

초등학교 2학년인 Y군의 부모는 하나뿐인 아들 때문에 고민이 많다. 현재 9세인 Y군은 6세경부터 사소한 일에 짜증을 자주 부렸으며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물건을 집어던지고 쌍욕을 해대며 분노를 폭발했다. 부모가 Y군을 달래거나 야단을 쳐도 이러한 행동을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초등학교에 진학하고 나서 Y군이 학교에 가지 않겠다며 어머니와 다투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어머니에게 심한 욕설과 저주를 퍼부었고 때로는 분노를 참지 못해 땅바닥에 드러누워 발버둥을 치기도 했다. 학교에서 교사와 친구들에게 심한 분노를 폭발하는 일이 발생하여 부모가 여러 번 불려가기도 했다. 부모는 Y군의 이러한 행동이 아직 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으나 요즘은 그 심각성을 인식하고 급기야 아동심리상담소를 찾게 되었다. |
1. 주요 증상과 임상적 특징
– 파괴적 기분조절곤란 장애는 Y군 처럼 반복적으로 심한 분노를 폭발하는 경우를 말한다.
– 주로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나타난다.
– 주된 특징으로는 자신의 불쾌한 기분을 조절하지 못하고 분노행동으로 표출한다.
– 핵심증상: 만성적인 짜증(irritability)와 간헐적인 분노폭발(temper tantrum)
– 이러한 분노폭발은 종종 어린아이에게서 관찰되지만 만 6세가 되면 거의 사라진다.
– 따라서 6세 이상의 연령에서 분노폭발을 자주 나타내면 문제행동으로 간주된다.
– 이 장애는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주의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 적대적 반항장애, 품행장애와의 공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원인
– 이러한 장애를 가진 아동은 좌절에 대한 과민반응성을 지닌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 좌절감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 반응을 억제하는 뇌기능의 저하를 나타낸다.
– 주의능력의 곤란으로 목표달성의 실패를 스스로 초래하며 그러한 실패를 통해 과도한 좌절감을 경험한다.
– 또한 타인의 의도와 감정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능력의 부족으로 대인관계에서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 이 밖에도 가족이나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부모의 정신병리(특히 물질남용 및 반사회적 행동), 이혼, 부부생활 갈등, 역기능적 양육행동은 아동의 파괴적 기분조절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
– 특히 부모의 방임이나 무관심 또는 일관성 없는 가혹한 처벌과 같은 역기능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기분조절을 저해할 수 있다.
3. 치료
– 비지시적인 놀이치료
– 가족치료
참고문헌
권석만(2019). 이상심리학의 기초. 서울: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