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리적 문제와 고통에서 벗어나 행복해지기를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상황을 있는 그대로 수용 해야한다.
– 스티븐 헤이즈 –
스티븐 헤이즈(Steven C.Hayes, 1948 ~)의 생애와 업적
– 1948년 출생
– 과거 행동인지학회의 회장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함
– 1986년 ~ 1990년 중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있는 30번째 심리학자로 선정하기도 함(1992년 미국 과학정보연구소가 논문 인용 지수)
– 대표적인 논문: 「수용전념치료, 관계구성틀 이론, 행동치료의 제 3동향」, 『마음에서 빠져나와 삶 속으로 들어가라』, 『마음챙김과 수용: 인지행동 전통의 확장』 등이 있다.
– 현재까지 560여 편의 논문과 40여 권의 책을 저술함
– 현재 헤이즈는 미국 네바다 주 리노에 위치한 네바다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로서, 인간의 언어와 인지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여러 심리적 문제들을 도와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세 번 결혼했으며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 목차 >
■ 헤이즈의 생애와 업적
1. 인간관
2. 주요 개념
1) 인지적 맥락주의와 관계구성틀 이론
2) 심리적 수용과 전념적 행동
3) 심리적 유연성과 경직성
4) 인지적 융합과 탈융합
5) 현재에 머무르기와 기꺼이 경험하기
6) 개념화된 자기와 맥락적 자기
7) 창조적 절망감과 경험 회피
3. 상담이 목표와 과정
4. 상담의 기법과 적용
1. 인간관
– 인간이란 학습을 통해 구축한 언어와 인지구조 틀에 의해 사고하고 행동하는 존재로 본다.
– 인간은 감정이나 생각을 유발하는 사건을 피하려 하기도 하고, 그와 같은 경험에 수반되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없애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 이러한 인간 조건을 구성하는 인지적이고 언어적인 과정은 인간으로 하여금 보이지 않는 세상을 상상할 수 있게 해 주고 자기 지각을 유용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또한 심리적 고통과 불안을 일으킬 수도 있게 한다는 것이다.
– 수용전념치료는 언어적 능력의 해로운 기능과 그것이 인간의 고뇌에 끼치는 역할에 대한 해독제를 제공한다.
– 수용전념치료는 우리를 고뇌 속에 가두는 언어적 문제를 약화하는 반면, 경험적 지혜에 대한 우리의 느낌에 더 가까이 접근하도록 도움으로써 심리적 유연성을 만들어 내도록 설계되는 맥락적 인지행동 중재다.
– 이처럼 수용전념치료는 인간의 인지 기능에 내재한 역설을 다루며, 내담자가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도록 돕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한다(Luoma, Hayes, & Walser, 2007).
2. 주요 개념
나쁜 생각은 그저 하나의 생각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저 바라봐야한다.
맥락주의 관점에서
1) 기능적 맥락주의와 관계구성틀 이론
(1) 기능적 맥락주의(functional contextualism): 이상행동은 그것이 발생한 상황적이고 역사적인 배경에서 가장 유용하게 이해될 수 있으며 실용적인 목표가 행동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점이다.
· 핵심 분석 단위: 맥락 내에서 ‘현재 진행 중인 행동’
▶ 따라서 수용전념치료에서는 심리적 사건을 ‘역사적이고 상황적으로 규정된 맥락 및 그와 상호작용하는 전체로서의 유기체가 진행되고 있는 행동 세트’로 개념화한다.
▶ 또한 전체적인 행동을 설명하기 위하여 부분적인 구성요소로 환원하거나 확장하려는 시도에 저항한다.
(2) 관계구성틀 이론(relational frame theory: RET): 기능적 맥락주의 관점에서 인간의 언어와 인지에 접근하고, 다른 심리적 기능 영역에 생각이 미치는 영향을 잠재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뿐 아니라 생각이 전개되는 맥락적 요인을 강조하며, 인간은 학습을 통해 구축한 언어와 인지구조 틀에 의해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관점이다. 정신병리에 대한 수용전념치료는 관계구성틀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다.
▶ 관계구성틀 이론에서는 임의적으로 유추한 관계가 인간 인지의 핵심이다.
▶인간의 언어와 인지는 임의적으로 유추하여 관계를 구성하는 관계구성과 학습에 의존하는데, 관계구성적 학습과정에서는 직접적인 경험 자극이 아니라 사건과 관계를 구성하는 언어적 활동과 같은 매우 간접적인 수단을 통해서 새로운 형태의 행동이 확립된다.
▶ 또한 관계구성적으로 학습된 내용들이 인간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다른 원천들을 지배해 버리는데, 이를 인지적 융합(cognitive fusion)이라고 한다.
▶ 수용전념치료에서는 이와 같이 관계구성틀 이론은 언어와 인지가 행위와 결합되어 생길 수 있는 경험 회피와 인지적 융합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그것에 대한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2) 심리적 수용과 전념적 행동
(1) 심리적 수용(psychological acceptance): 상황과 사건 및 그 결과로 생기는 반응을 있는 그대로 소유하고, 허용하는 것이며, 생각이나 감정에 대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음챙김(mindfulness, 알아차림)과 유사한 것이다.
(2) 전념적 행동(committed action): 한 사람이 가장 깊고 간절하게 바라는 하나의 온전한 삶, 통합된 삶을 만들어 나가는 단계적인 행동과정으로, 본인이 선택한 가치의 방향으로 걸음을 내딛는 것을 말한다.
핵심 치료 과정 | 수용, 인지적 탈융합, 맥락으로서의 자기, 현재에 머무르기, 가치, 전념적 행동 ▶ 전념적 행동(마지막 치료 과정)가장 잘 이해하는 방법 수용하기(Accept) 선택하기(Choose) 행동을 취하기(Take Action) 첫 세 글자의 ACT를 그대로 액트(행동하기)로 발음하는 것이다. *액트 매우 중요함!!! |
궁극적 목표 | 전념적 행동은 자신이 언어적으로 구체화한 가치와 실제 행동 사이의 일치에 초점을 맞추어 자신이 선택한 가치를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행동을 발생시킨다. |
[ 전념적 행동의 네 가지 단계 ]
1단계 | 최우선 순위의 가치 영역을 한 두가지 고르고 기능 분석이나 최대한의 증거 혹은 두 가지 모두에 근거하여 행동변화를 위한 활동 계획을 개발한다. |
2단계 | 내담자가 가치와 연결된 행동에 전념하도록 돕는다. |
3단계 | 수용, 탈융합, 마음챙김 기술을 통해 행동에 대한 장벽을 주의하고 극복한다. |
4단계 | 1단계로 돌아가서 더 큰 행동 패턴, 다른 생활 영역, 두려움을 느끼거나 회피하는 사적 경험, 심리적 유연성이 결여된 다른 영역으로 일반화하는 작업을 한다. |
3) 심리적 유용성과 경직성
(1) 심리적 유용성(psychological flexibility):순간의 경험에 온전히 접촉하며 자신의 가치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행동을 지속하거나 변경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2) 경직성(psychological inflexibility): 바라는 목적을 이루는 데 유용한 방식에 따라 행동을 조율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4) 인지적 융합과 탈융합
(1) 인지적 융합
– 인간이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계하기 보다는 언어적으로 구성한 관계틀에 기초하여 상호작용하는 경향을 말한다.
– 또한 인지적 융합은 경험 회피를 뒷받침하는 경향이 있다.
– 인간은 불편한 생각, 정서, 감각, 기억을 그냥 회피하는 것이 아니며, 스스로에게 이에 대해 계속해서 이야기한다.
– 왜 이를 회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창조해 내고(이유 대기), 설명하고, 정당화하며, 행동을 이러한 이유에 연결한다.
– 인간은 이러한 개념화된 세계에 사로잡힌 나머지 바로 지금의 경험을 놓치고 현재 상황이 제공하는 기회를 놓친다.
– 이것이 인지적 융합의 핵심이다(Luoma et al.,2007).
(2) 탈융합
– 내담자가 생각의 문자적 의미 보다는 그 가치에 따라 효율성의 측면에서 반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생각을 있는 그대로 보도록 돕고, 일종의 진행중인 행동과정으로서 생각과 경험에 집중하고 마음 내용의 문자적 의미에서 거리를 두도록 돕는 데에 그 목표를 둔다.
– 인지적 탈융합 기법은 내담자가 잠재적으로 문제가 되는 수 많은 방식에 사로잡혀 있을 때 가장 유용하다.
5) 현재에 머무르기와 기꺼이 경험하기
(1) 현재에 머무르기(being present, 혹은 현재에 존재하기)
– 사적인 경험들에 대해서 새롭고 효과적인 반응들이 일어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순간에 머무르는 것이며,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심리적 사건들에 대해서 비판단적 접촉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 ‘현재 순간에 접촉하기’로도 표현한다. (동의어)
– 헤이즈 등은 현재에 머무르기에서 중요한 것이 관찰하는 자기 혹은 관찰자 관점이라고 하였다.
– 관찰하는 자기: 마음챙김과 명상을 통하여 자신의 내부와 외부에서 일어나는 경험들을 비판단적으로 관찰하고 알아차리는 역할
(2) 기꺼이 경험하기(willingness)
– 적극적이고 의도적으로 가치 있는 삶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경험 전체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갖는 것을 말한다.
– 수용하기의 다른 용어이다.
– 기꺼이 경험하기는 개방성과 허용, 그리고 그 순간 느껴지고 감지되고 보이는 것과 함께 현재에 존재하는 특성을 지닌다.
[ 불쾌하고 원치 않는 힘든 내적 경험을 통제하고 관리할 때, 경직되고 잘못 적용된 시도는 다음과 같다. ]1. 고통스러운 감정, 사고, 감각, 기억 등을 줄이거나 제거하고자 하는 시도는 종종 역효과를 초래하며, 심지어는 더 큰 고통을 가져올 수 있다.2. 좋은 감정만을 추구하며 사는 삶은 우리가 가장 깊숙이 믿고 있는 가치를 위해 살지 못하도록 한다. |
6) 개념화된 자기와 맥락적 자기
(1) 개념화된 자기(conceptualized self, 혹은 내용적 자기)
– 사회화 훈련 과정의 결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스스로가 만들어 낸 이야기를 믿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자기를 말한다.
– 수용적전념치료는 자기 이해에 대한 각각의 방식이 인간의 잠재력과 기능에 대해 폭넓은 함의를 갖는다고 보고, 인간의 생존에 유용하기도 하지만 엄청난 고통과 한계로 이끌기도 하는 개념화된 자기와 고통에서 자유롭게 하고 고통을 감소하는 길인 맥락적 자기(self as context, 맥락으로서의 자기)를 구분한다.
(2) 맥락적 자기
– 사적 사건들이 일어나는 맥락을 지켜보고 지금-여기의 경험을 조망하는 자기를 말한다.
– 수용적전념치료의 핵심적 치료 과정의 하나가 맥락적 자기를 경험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 맥락적 자기는 자각하는 자기(nothing self), 관찰하는 자기(observing self), 초월적 자기(transcendent sense of self)라고 일컬어지기도 한다.
7) 창조적 절망감과 경험 회피
(1) 창조적 절망감(creative hopelessness) : 원치 않는 생각과 감정을 통제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소용없음을 체험함으로써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감정을 말한다.
(2) 경험 회피(experiential avoidance): 개인이 특정한 사적 경험들에 기꺼이 접촉하지 않고, 손해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내적 사건들의 형태나 빈도 및 상황을 바꾸려고 하거나 이에서 벗어나려는 현상을 말한다.
3. 상담의 목표와 과정
(1) 상담의 목표: 내담자의 ‘심리적 유연성’ 증진
(2) 상담 과정(6가지)
① 심리적 수용 기술 습득하기
② 인지적 탈융합 기술 습득하기
③ 맥락적 자기와 개념화된 자기를 구별하기
④ 현재에 머무르기 및 앎의 과정으로서의 자기를 확립하기
⑤ 이유 붙인 행동과 선택을 구별하기, 가치 명료화 하기, 목표와 행동 및 가치를 구별하기
⑥ 전념적 행동을 지속시키고 선택한 가치와 관련된 행동 변화 전략을 가르치기
수용전념치료에는 마음챙김이 핵심이다.
참고문헌
김춘경 외(2016). 상담의 이론과 실제 2판. 서울: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