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성 기억상실
해리성 기억상실(Dissociative Amnesia)이란 개인이 알고 있던 과거 경험을 갑작스럽게 몇 시간 혹은 몇 년간 걸쳐 기억하지 못하는 장애이다(예: 개인 신상, 사건 등). 과거에는 심인성 기억 상실증(psychogenic amnesia)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1. 주요증상과 임상적 특징
– 결코 잊을 수 없는 중요한 과거경험을 기억하지 못하여 부적응을 겪게 되는 경우
– 중요한 자서전적 정보를 기억하지 못함
– 일반적 상식이나 지식과 같은 비개인적인 정보의 기억에는 손상이 없으며 언어 및 학습 능력과 같은 일반적 적응기능은 유지되는 경우가 대부분임
– 기억하지 못하는 경험내용은 심리적 고통을 야기하는 정보이거나 충격적이었던 사건과 관련된 것일 경우가 많음
– 기억장애나 특징적 증상이지만 의식의 혼란이나 현실감각의 장애 등이 수반될 수도 있음
– 가정에서 일어나는 불행한 사건도 해리성 기억상실증을 유발하는 주요한 촉발요인으로 알려짐(ex. 배우자 학대, 아동 학대)
– 기억상실은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대부분 일시적으로 지속되다가 역시 갑작스레 회복되는 경우가 많음
– 해리성 기억상실 4가지 유형: 국소적 기억상실, 선택적 기억상실, 지속적 기억상실, 전반적 기억상실
| 국소적 기억상실 (localized amnesia) | 충격적 사건 뒤 몇 시간 또는 몇칠 동안 모든 일을 기억못함 (예: 불이난 집에 가족 모두 사망하고 혼자 생존) |
| 선택적 기억상실 (selective amnesia) | 충격적인 사건만 선택적으로 기억 못함 (예: 화재 후 소방차와 구조대 온 건 기억하지만, 가족 시신 꺼내는 장면은 기억 못함) |
| 지속적 기억상실 (continuous amnesia) | 충격적 사건 이후 현재까지 모든 사건을 망각함 |
| 전반적 기억상실 (generalized amnesia) | 자신의 생애 모두 기억하지 못함 |
- 미국 성인의 경우, 1년에 유병률이 1.8%로 보고됨
(남자 보다 여자에게 더 흔함, 흔히 사춘기와 청년기에 발병, 노인기에는 드물다)
2. 진단기준
| DSM-5 해리성 기억상실 진단기준 |
| A. 중요한 자전적 정보 회상이 안 됨. 일상적 망각이 아님. 외상 혹은 스트레스 후에 나타남 주의점 해리성 기억상실은 주로 특정 사건 후 국소적, 선택적 기억상실, 지속적, 전반적 기억상실로 구성됨 B. 증상은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정신적 고통 혹은 사회적, 직업적, 중요한 영역에서 손상이 원인이 됨 C. 증상이 물질(술, 약물남용)이나 신경계 혹은 다른 의학적 조건(국소 복합 경련, 일과성 완전 기억상실, 뇌손상, 다른 신경계 이상)의 생리적 작용에 의한 것이 아님 D. 증상이 해리성 정체성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 신체화장애, 주요 혹은 경도 신경인지장애에 의한 것이 아님 다음의 경우 명시함 해리성 둔주 동반: 정체성 또는 중요한 자전적 정보에 대한 기억상실과 연관된 외관상 목적이 있는 여행 또는 방랑 |
3. 원인과 치료
1) 원인
| 정신분석적 입장 | – 해리현상을 능동적인 정신과정으로 봄 – 억압과 부인의 방어기제를 통해 경험내용이 의식에 이르지 못하게 된 상태 |
| 행동주의적 입장 | – 고통스러운 환경 자극을 회피하기 위한 것 |
| 상태의존적 학습이론 | – 특별한 정서적 또는 신체적 상태에서 학습되고 경험된 정보는 원래의 상태를 재경험하는 동안 보다 쉽게 회상된다는 것 = 상태의존적 학습(state-dependent learning)의 골자 |
2) 치료
– 상실된 기억을 먼저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함 ★
① 바비튜레이트(barbiturate)계열의 약물을 정맥주사로 투여함
② 최면치료
③ 심리치료 (환자의 정신적 충격과 정서적 갈등을 완화시켜 주면 기억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음)
참고문헌
- 권석만 (2019). 이상심리학의 기초. 서울: 학지사.
- 안창일, 고영건, 김미리혜, 김지혜, 김진영, 박경, . . . 최승원 (2021). 이상심리학(2판). 서울: 학지사.
- APA (2021).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5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5th ed)]. (권준수 역). 서울: 학지사(원전은 2013에 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