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이란?
공감(empathy)이라는 용어는 그리스어의 ‘empatheia‘에서 유래함.
en(안) + pathos (고통 또는 열정) = 안으로 들어가서 고통을 느낀다. |
공감은 독일의 미학자 Vischer가 독일어의 ‘Einfϋhlung’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면서 알려졌는데, ‘Einfϋhlen’은 ‘ein’(안에) 과 ‘fϋhlen’(느낀다)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으로 ‘들어가서 느낀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박성희, 2004).
다시 말해서, 공감이란 상대방이 하는 말과 표현을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생각과 느낌을 함께 느끼고 그것을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전달하는 것임(= 역지사지)
이러한 공감에 대해서 Carkhuff(1969)는 공감수준을 5단계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설명함.
5가지 이해수준 및 반응
이해수준 | 공감적 이해 반응 |
1 | – 상담자는 내담자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반응을 보임 – 즉, 상대방이 하는말을 이해하지 못함 -더 나아가, 상대방 하는 말에 비난하기도 함 |
2 | – 상담자는 내담자의 반응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거나 중요성을 알지 못하는 반응을 보임 (내담자의 중요한 정서를 간과함) |
3 | – 내담자의 진술을 상담자가 재진술하는 것처럼 상담자는 내담자의 수준의 감정이나 의미로서 내담자에게 반응함 |
4 | – 상담자의 반응들을 내담자보다 심오한 단계의 표현들로서 내담자의 표현을 현저하게 증가시킴(의사소통이 촉진되는 수준) – 즉, 더 내면적인 감정을 표현하면서 의사소통하는 수준 |
5 | – 상대의 내면적 자기 탐색과 같은 몰입수준에서 상대방이 표현한 감정과 의미에 파악하여 의사소통 하는 수준 – 상대방의 적극적인 성장 동기를 이해하여 표현표면적, 내면적 감정에 대해 정확하게 반응하며, 함께 경험하고 상대의 말을 깊이 이해함 – 이렇게 함으로서 상대가 이전에 깨닫지 못했던 인간존재의 의미 등을 탐색하도록 함 – 내담자 자신이 누구인가를 충분히 인식하고 상대방의 가장 깊은 감정까지 포용하여 정확한 공감적 이해를 통해 의사소통하는 수준 |
상황별 수준의 예시
< 상황 >자녀: 집이 너무 시끄러워서 집에서 공부를 못하겠어요! |
1 수준 : “뭐가 시끄럽다고 그러냐. 공부하기 싫으니깐 핑계대네.”
2 수준: “좀 시끄러워도 참고하면 되잖아.”
3 수준: “그랬구나. 우리 집이 시끄러우니깐 공부하기 힘들지?”
4 수준: “네가 공부할 때 가족들이 조용히 하면 좋겠다는 말이지?”
5 수준 : 가족들이 좀 조용히 해주면 공부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이지?
참고문헌
김정선 (2005). 어머니의 의사소통 수준과 자녀의 자아존중감과의 관계. 제주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권헌숙 (2016). 초등학생용 감정카드와 바람카드 개발 및 공감능력증진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 분석: 공감능력, 친사회적행동, 정서인식 및 표현능력을 중심으로. 대구대학교 박사학위논문.
박성희 (2004). 공감학: 어제와 오늘. 서울: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