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경전기 불쾌장애
월경전기 불쾌장애 (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란 여성의 경우 월경 시작 전 주에 정서적 불안정성이나 분노감,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 감소, 무기력감과 집중곤란 등의 불쾌한 증상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1. 임상적 특징
– 가임기 여성의 70~80%는 월경이 시작되기 직전에 유방 압통, 더부룩함, 정서적인 불안정감, 짜증스러움과 같은 다양한 징후를 경험한다.
–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징후는 경미한 것이어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 그러나 몇몇 여성들은 월경전기 징후가 심하여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이를 월경전기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이라고 한다.
– 정서적 불안정성, 우울감, 불안, 짜증이나 분노, 의욕 저하, 무기력감과 같은 다양한 정서적 증상이 나타나서 일상생활에 심각한 장해를 초래한다.
– 월경전기 불쾌장애는 주요 우울장애, 양극성 장애 및 불안장애와 공병률이 높다.
– 과거 성적, 신체적 학대를 당한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외상경험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독립적으로 월경전기 불쾌장애와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2. 진단기준
월경전기 불쾌장애의 핵심증상 |
A. 대부분의 월경주기 마다 월경이 시작되기 전(前) 주에 아래 두 집단의 증상들 중 다섯 가지 이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들은 월경이 시작되면 며칠 이내로 감소하기 시작하고 월경이 끝나면 대부분 사라진다. B. 다음의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이 존재해야 한다. 1. 현저한 정서적 불안정성(예: 기분 동요, 갑자기 슬퍼지거나 눈물이 남, 거절에 대한 민감성의 증가) 2. 현저한 과민성이나 분노 또는 대인관계 갈등의 증가 3. 현저한 우울 기분, 무기력감 또는 자기비하적 사고4. 현저한 불안, 긴장 또는 안절부절못한 느낌 C. 다음의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이 존재해야 한다. B와 C의 증상을 모두 합해서 5개 이상의 증상을 나타내야 한다. 1. 일상적 활동(예: 일, 학교, 친구, 취미)에 대한 흥미의 감소 2. 주의집중의 곤란 3. 무기력감, 쉽게 피곤해짐 또는 현저한 에너지 부족 4. 식욕의 현저한 변화(과식 또는 특정한 음식에 대한 갈망) 5. 과다수면증 또는 불면증 6. 압도되거나 통제력을 상실할 것 같은 느낌 7. 신체적 증상(예: 유방 압통 또는 팽만감, 관절 또는 근육의 통증, 더부룩한 느낌, 체중 증가) |
3. 원인
– 월경전기 불쾌장애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 월경주기마다 난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과 뇌에서 나오는 신경전달물질의 상호작용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 세로토닌이나 5-HT 수준의 변화가 정상적인 호르몬 주기와 작용하여 중추신경계의 민감성을 상승시킨 결과라고 설명하는 연구자들이 있다(Roca et al., 1996).
4. 치료
– 약물치료: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비롯한 항우울제 (증상완화에 도움됨)
– 인지행동치료: 월경 전기 경험하는 사건들을 상세히 기술하고 그러한 사건과 관련된 감정을 인식하게 함, 월경전기 징후와 관련된 잘못된 신념과 불쾌 감정을 초래하는 부정적 사고를 현실적인 사고로 변화시키는 인지적 재구성의 과정이 포함되어 있음
– 피해야 할 것: 카페인, 당도나 염분이 높은 음식, 술 등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
– 해야할 것: 비타민(B6, E), 칼슘, 마그네슘 등을 복용함 + 규칙적인 유산소운동